어제 저녁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모처럼만의 뮤지컬 관람이라 꽤 신경 써서 옷도 입고 어울리는 백을 찾아 들고 기분 좋게 밖으로 나섰죠.

그런데 현관에서 발길이 멈췄습니다.

 

마땅히 어울리는 구두가 없어서였습니다!

 

패션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를 자주 겪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샀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구두가 없을 때,

또는 상황에 맞는 가방이 없을 때 옷이 아무리 예뻐도 뭔가 놓친 기분이 듭니다.

패션의 완성이 구두와 가방이라는 얘기가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인가 봅니다.

 

모든 패션의 완성이 구두와 가방이듯이

윤리적 패션에도 여러분의 패션을 완성시켜 줄 아름다운 구두와 가방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윤리적이고 아름다운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려 합니다.

 

 

 

Beyond Skin 

 

Beyond Skin은 동물의 가죽을 사용한 신발을 만들지 않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2001년에 시작된 윤리적 구두 브랜드입니다.

 

그들의 구두는 가죽이 아닌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비록 환경적으로 100%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지 몰라도 다른 구두처럼

가죽을 썼을 때의 오염이나 비용 요소는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Natalie Dean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뮤지션, 언론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왔는데요.

가죽을 쓰지 않고 윤리적으로 제작되는 신발이 없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eyond Skin의 더 많은 구두를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하세요.

 

 

Hetty rose

 

Hetty Rose는 일본 기모노 원단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구두를 만드는 브랜드로

주문하면 주문자에게 맞춤 구두를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기모노 원단 자체가 화려한 것이 많아

여전히 도발적이면서도 여성의 발을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디자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천으로 된 신발인 셈이니 착용감도 더 편하겠죠.

 

굽은 대부분 나무를 이용하고 그 외 장식에는 빈티지 장식들을 재활용하여 쓰기도 합니다.

100% 친환경으로 이루어진 제품은 아니지만 기모노를 중심 재료로 쓴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Hetty rose 에 가시면 더 다양한 기모노 구두 컬렉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Nina Dolcetti

 

지난 포스팅(윤리적 패션 베스트 아이템) 에서도 소개해드렸던 그녀의 구두는
Recycled 가 아닌 Upcycled로 묘사됩니다. 이는 소비과정을 거쳤느냐 아니냐에 의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재활용(post-consumer)소비 과정을 거치고 난 후의 재활용을 얘기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Recycle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Nina Dolcetti 가 쓰는 방법은 소비자가 소비하기 전에,

제작 공정상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하는 것(pre-consumer)입니다.

이것이 Upcycle과 Recycle의 차이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자투리 가죽을 새롭게 구조화 하여 아름다운 구두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굽은 코르크나 원목 등의 친환경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구두는 런던에서 한 가족에 의해 운영되는 작은 수제공방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환경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생각한 그녀의 컬렉션은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Terra Plana

 

 

Terra Plana는 환경과 신는 사람 모두를 생각하는 신발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튼튼하고 가벼운 신발을 지향함과 동시에 자연과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발바닥 소재나 힐 등 신발의 다양한 부분에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환경에 해가 되는 접착 공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발 제조 공정인 스티치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Terra planaVivobarefoot 시리즈 안에 있는 러닝슈즈인데요.

Vivobarefoot는 맨발로 다니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에 착안해

신고 다녀도 맨발로 다니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신발입니다.

슬리퍼와 유사한 이 신발은 DOPIE라는 신발인데 최소한의 기능만을 압축한

신발의 최소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서 환경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고심하는 Terra Plana.

를 방문하면 두 가지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아름다운 구두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오르그닷 eTHicaL

트랙백 주소 : http://orgdotshop.net/trackback/15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3/03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오르그닷 eTHicaL 2010/03/08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많은 관심 감사드리며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반영하여
    더 열심히 노력하는 오르그닷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