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온 불법이주노동자 마야는 LA에서 사무실 청소를 하며 살아갑니다.
나름대로 안전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 앞에 노조운동가 샘이 나타나면서 마야는 자신이 가져야 할 가장 작은 권리를 위해 맞서게 됩니다.
WE WANT BREAD BUT ROSES TOO. 영화 안에 등장하는 구호입니다.
‘빵’은 생계를, ‘장미’는 인권을 상징하는 것이겠죠.
의료보험과 휴가를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싸움을 시작한 마야와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은,
사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장미’ 축에도 못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얻으려 애썼던 것들은 장미라고 불리기에 민망할 만큼 가장 기본적인 권리였던 것이었죠.
이렇게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이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으로 인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나아가 어쩌면 어떤 성공적인 결과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해 맞서 싸우는 그 때부터 바로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머리와 행동하는 가슴을 가져야겠다는 의지와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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